소나무 숲이 연극 무대

소나무 숲이 연극 무대

지난 10일 서림공원서 열려

▲ 지역주민들이 만들고 출연한 연극 ‘해남 서림판 한여름밤의 꿈’이 해남공공도서관 앞 소나무 동산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해남공공도서관 앞 소나무 숲이 연극무대가 됐다. 연극 주제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 희극인 ‘한여름밤의 꿈’이였다. 원작의 주제에 맞게 소나무 숲을 무대로 선택한 이번 공연은 해남 주민들이 만들고 출연했고 제목도 ‘해남 서림판 한여름밤의 꿈’이었다.
해남공공도서관(관장 박향미)이 지난 10일 무대에 올린 독서의 달 기념 ‘해남 서림판 한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해남의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2~30대 청년들과 중년, 초등학생들까지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원작에서 연인들의 사랑 마찰과 갈등을 초자연적인 힘을 빌려 해결하듯 서림공원의 무대 배경도 원작의 세계관과 잘 어울렸다는 평가다. 또 의상도, 말투도 규정된 것 없이 자연스럽고 관객과 배우들, 그리고 주변의 나무와 바위, 바람 등이 모두 주인공이 된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을 맡은 정수연 씨는 “올해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그의 작품이 공연되고 있는데 해남도 못할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연극에 참여해준 배우와 스테프 그리고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거나 이웃인 사람들이 어울렁 더울렁 시간을 함께한 공연이었고 앞으로도 손을 내밀면 함께 춤추고, 숲이 노래하는 자연을 무대로 한 연극을 자주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공공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연극교실’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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